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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청송 방문…윤경희 군수, 지역 숙원사업 직접 건의
김태선 기자 · 2026-11-0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농어촌기본소득 사업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청송군 진보면 객주전통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윤경희 청송군수가 지역의 주요 숙원사업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객주전통시장에서 돼지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약 2시간 동안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윤 군수는 청송의 지역 여건과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첫 번째는 법무부가 추진 중인 신규 교정시설의 청송 유치다. 윤 군수는 기존 교정시설이 위치해 주민들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고, 코로나19 당시 다른 지역에서 수용을 꺼렸던 감염 수용자들을 청송교도소에 이감하는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청송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했던 점을 강조했다.
특히 약 300억 원을 투입해 150세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 청년빌리지 사업을 청년 교정공무원들의 주거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두 번째는 경북 농산물의 해외 수출 전진기지 조성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동행한 점을 활용해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약 200억 원 규모의 저온저장시설을 조성하고, 청송을 중심으로 경북 농산물의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사과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나아가 경북 전체의 농산물에 대해서도 수출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송군수님이 잘해 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청송군의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통령과 윤 군수의 대화뿐 아니라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진보시장 한 상인 A씨는 "2시간 동안 대통령과 군수와 진지한 대화 분위기나 주민들을 만나는 동안 대통령의 표정이 시종일관 흡족해 보였다"며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도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동행 의사를 밝혔으나, 대통령이 청송군수의 안내와 수행으로 충분하다는 취지로 이를 사양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민생 현장 점검을 넘어 청송의 현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논의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